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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PO 3차전]김경문 감독 "힘 비축한 임창민, 어떤 상황이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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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경문 감독


【창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오랫동안 휴식을 취한 NC 다이노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민(32)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무조건 대기한다.

김경문(59) NC 감독은 2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임창민은 많이 쉬었다. 그만큼 여러 명의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힘을 비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창민은 오늘 어떤 상황이든 투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을 소화한 임창민은 지난 17,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임창민이 등판한 것은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1이닝 동안 16개의 공을 던진 임창민은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했다.

NC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두산과 난타전을 벌인 탓에 불펜 소모가 심했다. 임창민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1, 2차전에 등판했다.

그런 만큼 임창민에 긴 이닝을 맡기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물론 김 감독은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가 일단 제 몫을 해주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해커로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것이다. 해커가 잘 던지지만, 타자들이 해커가 점수를 아예 안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불펜이 잘 막아주는 것이 최선의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5일 휴식 후 등판하던 해커가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은 일찌감치 계획된 바다.

해커는 15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NC의 9-0 승리에 앞장섰고, 이후 나흘간 휴식한 후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이미 해커에게 이야기를 했다. 제프 맨쉽을 불펜으로 돌릴 생각이니 4일을 쉬고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투구수가 105개 이하면 4일 휴식 후 등판하기로 했는데 점수차가 벌어져서 해커의 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노진혁을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상대 선발 마이클 보우덴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모창민은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이 낫다. 박석민은 본인이 괜찮다고 하지만,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단기전은 분위기가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것이 맞다. 그리고 보우덴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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