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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빙상]'날아간 꿈' 이정수, 평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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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정수, '메달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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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선수상 수상 소감 말하는 이정수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종목까지 바꿀 정도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에 열의를 보였던 이정수(28)의 꿈이 무산됐다.

이정수는 20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SK텔레콤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 선수권 대회 남자 1500m에서 1분52초11를 기록했다.

이정수는 전체 19명 중 10위로 밀려나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월드컵 1~4차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전을 겸한다. 평창으로 가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가 이 대회를 거쳐야 한다. 이정수의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정수는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제1차 공인기록에서의 1분52초47에 비해 좋은 기록을 냈지만, 큰 반등을 보이진 못했다.

큰 관심 속에 레이스를 시작한 이정수는 초반부터 같은 조의 이해영(의정부고)에게 뒤졌다. 순위는 끝까지 바뀌지 않았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인 이정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한 것은 오로지 평창 대회 때문이다. "6년 간 힘들었는데 평창올림픽을 보고 버텼다"고 말할 정도로 이정수에게 평창 대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정수는 지난 4월 초 끝난 2017~2018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대회에서 8위에 그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소치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고심 끝에 종목 변경을 택한 이정수는 소속팀 고양시청을 나와 미국 솔트레이크 전지훈련까지 떠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아쉽게 선발전 문턱에 가로 막혔다.

1500m 1위는 이승훈(대한항공)에게 돌아갔다. 이승훈은 1분49초07로 모태범(한국체대)이 갖고 있던 1분49초54의 대회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훈은 1500m, 5000m, 1만m, 팀추월, 매스 스타트 등 5개 종목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기대주 김민석(평촌고)은 1분49초17로 2위를 차지했고, 주형준(동두천시청)이 1분49초59로 월드컵행 막차를 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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