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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ML 잔류 원한 김현수,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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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향후 거취에 대해 “에이전트와 얘기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시즌에 대해 “1년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갔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 타율 0.231 212타수 49안타 1홈런 1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원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지만 필라델피아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매일경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으나 에이전트 뜻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시즌을 마친 김현수에게 남은 선택지는 메이저리그 잔류 혹은 국내무대 복귀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미국에 잔류하거나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도 있다.

김현수는 향후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내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에이전트와 얘기해봐야 한다. 에이전트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 에이전트에 맡길 것이다. 훈련에만 열심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본심은 ‘메이저리그 잔류’였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내 의지대로 되는 건 아니다. 이번 시즌에 보여준 것도 없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미국에 잔류하지 않더라도 야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스플릿 계약에 대해서는 “팀 사정을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국내 복귀와 메이저리그 잔류,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수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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