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패장 김경문 감독 "불펜 실점이 너무 많다"

김경문 NC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NC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로 얻은 상승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NC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7-17로 졌다. 1차전에서 13-5로 이겨 원정 두 경기를 1승1패로 마쳤다. 20~21일에는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을 한다.

NC 선발 이재학은 4-1로 앞선 3회말 두산 김재환에게 동점 스리런을 맞는 등 3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이후 투수 여덟 명을 더 투입했으나 두산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타자들은 생각보다 두산 선발 장원준을 잘 공략했는데 불펜진이 점수를 너무 많이 줬다"고 했다. 그는 "1차전도 그렇고 포스트시즌 잔치에 걸맞지 않게 실점이 너무 많아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해커를 지명했다. NC는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여덟 경기를 했다. 투수진의 체력 소모가 두산보다 큰 상황. 그래도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더 많이 던지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잘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4차전 선발 투수와 관련해서는 "불펜으로 나간 선수 중 한 명을 정해야 한다"면서도 "생각보다 불펜에서 실점이 많았다. 투수 코치와 고민을 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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