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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SS이슈]손석희→이영돈PD.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의 독특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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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또 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달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했던 서해순씨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프로그램 ‘세7븐’에 출연한다. 앞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그가 이번에는 이영돈 PD와 인터뷰를 했다.

TV조선 측은 10일 “서해순 씨는 오랜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겠다는 답변을 해왔고, 영화 ‘김광석’을 통해 제기되었던 수많은 의혹과 딸의 사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선 TV출연 역시 직접 출연의사를 밝혔지만, 더욱 사건이 미궁속에 빠지는 느낌은 지울수 없었다. 뉴스 출연 당시 서해순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혹은 “너무 오래됐다. 나도 어렸다”는 말로 궁금증에 대해 정확히 답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많은 가운데, 제작진은 서해순씨의 고백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제작진은 “급성폐렴으로 딸이 사망하던 날, 그곳에는 서해순 씨와 한 남성이 함께 있었다. 당시 서해순 씨의 집에 있었던 이 씨는 고 김광석 씨가 남긴 일기장에 등장하는 동창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그녀는 딸 서연에게 병원에서 처방 받은 감기약을 먹였고, 평소처럼 학교에도 다녀왔다고 말하며 유기치사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서 씨는 딸이 사망하고 난 뒤, 이 씨와 하와이에서 법인을 설립했고, 저작권료 때문에 딸의 사망 사실을 숨겨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돈 PD는 서해순 씨에게 ‘故 김광석 사망에 대한 의혹’과 딸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남성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직접 물어보았다. 또 저작권료 분쟁에 대한 의혹에도 입을 열었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서해순씨의 또 한번 적극적인 행보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 한 관계자는 “이번주 서해순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외동딸 서연양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또 이 자리에는 서연양 사망 당시 함께 있던 동거인 A씨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는 게 큰 원인이 되지 않겠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추석 연휴 전 고발인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 참고인 20여 명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번주 중 서해순씨가 조사를 받는다면, 경찰수사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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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씨의 모습.


이에대해 영화 ‘김광석’측 관계자는 “이상호 감독이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왔다. 진실은 밝혀질 거라 믿는다”면서 “앞서 하와이에서 취재해 온 내용 중 결정적인 것들이 있다. 모든것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영화 ‘김광석’을 통해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그의 외동딸이 10년 전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며 이상호 감독과 고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를 ‘유기 치사와 소송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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