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故 김광석 의문사, 재수사 할 근거 없지만 딸 죽음에 대해선 달라"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가 故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영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의문사 공소시효 폐지 논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 작가는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풀리지 않은 의문, 답을 듣지 않은 질문이 있었다고 퍼져있었다. 이상호 기자 다큐 영화가 개봉되면서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다"라며 "공식 발표에 따르면 자택 계단에 전깃줄로 목을 메달아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우울증도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의 초동 수가에 대해 "재수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이 사건은 아마 수사보고서나 기록이 안 남아있을 거다"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김광석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 밤에 같이 어울렸던 가수 말로는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고 어떤 조짐이 없었다는 거다. 가족들은 우울증 약을 복용한 적도 없었고 메모를 많이 하는 사람인데 유서도 없이 자살한 건 부인에게 이혼을 통보하려고 했다는 말도 있었다. 그래서 타살설 의혹이 짙어졌다. 그런데 재수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이 사건은 아마 수서 보고서나 기록이 안 남아있을 거다"라며 "(국내에) 법의학 전문가가 거의 없다. 검시라고 해서 육안으로 검안하고 정밀하게 사인 조사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적다. 17대 국회 때 국가에서 양성하는 법안을 추진했는데 법사위에서 폐기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교수는 "문제는 공소시효가 지나버렸기에 다시 수사할 근거가 별로 없다. 서해순 씨가 딸 문제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연장선상에서 과거 죽음도 들여다보는 거다. 지금 수사 대상은 딸 서연 양의 죽음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서연이는 (죽었을 당시) 부검을 했다. 경찰에서도 죽음이 석연치 않다 생각한 면이 있으니 부검했을 것이다. 특이사항이 없다고 나와서 종결된 것"이라고 전했다. 유 작가는 "의문스러운 게 그거다. 폐렴은 굉장한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병원에 안 갈 수가 없다"라고 의문점을 지적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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