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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러시아로 가는 길, 신태용호 로드맵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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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위해 소집할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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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대한축구협회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호곤 위원장을 비롯해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박경훈 성남FC 감독, 조영증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 등 위원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7차 기술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기술위는 Δ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평가 Δ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의 로드맵 Δ 신태용 감독을 보좌할 경험 풍부한 외국인 코치 선임 Δ 히딩크 감독 활용법 Δ U-23 대표팀 감독 선임 등을 논의했다.

히딩크 감독과 관련한 이슈 때문에 묻혔지만, 이날 꽤 중요한 사안들이 많이 논의됐다. 두 차례 최종예선을 되짚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세운 것, 그리고 본선까지 안팎의 로드맵을 작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축구협회가 공개한 '국가대표팀 러시아 월드컵 준비 일정(안)'에 따르면, 일단 월드컵 베이스캠프 1차 답사를 위한 선발대가 지난 23일 현지로 떠났다. 축구협회 국제팀과 대표팀 지원팀이 함께 움직인다. 러시아에 입성하기전 어디서 어떻게 훈련을 하는가는 무척 중요한 작업이다.

오는 10월7일과 10일 유럽에서 러시아, 모로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 대표팀은 추석 연휴의 시작인 10월2일 한국을 떠난다. 이때 지원스태프들은 월드컵 베이스 캠프 2차 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1월 초에는 월드컵 베이스 캠프 3차 답사가 계획돼 있다. 대표팀은 11월에도 평가전을 갖는다. 11월9일과 14일 국내에서 담금질을 실시할 예정인데,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월 평가전이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것과는 다른 구성이 점쳐진다.

12월1일에는 한국을 포함해 32개 본선 참가국들의 운명을 좌우할 월드컵 조추첨식이 대회 개최지 러시아의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진행된다. 조 추첨 후 참가팀 워크숍에 참가해 조별리그 때 경기를 진행할 스타디움과, 훈련장, 숙소 등을 답사한다. 이때 월드컵 베이스 캠프를 확정할 방침이다. 본선 상대가 결정되면 기술파트에서는 철저한 상대팀 분석 작업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12월초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이때는 유럽파를 제외하고 K리거와 일본, 중국 등에서 뛰는 선수들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린다. 12월 1일부터 6일까지 국내 훈련을 진행하고 일본으로 떠나는 신태용호는 12월 9일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각각 경기한다.

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이 시작되면 움직임이 본격화 된다. 1월에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유럽으로 떠나 유럽파들을 현지에서 점검한다. 그리고 약 2주간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때 두 차례 평가전도 추진된다.

3월에는 코칭스태프와 매니저가 참가하는 월드컵 참가팀 워크숍이 있고, 선수들은 3월22일과 27일 국내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4월에도 코칭스태프가 해외파들을 현지에서 점검하는 스케줄이 잡혀 있다.

5월 1주차에는 예비명단 30명을 FIFA에 전달한다. 그리고 5월 3주차,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한다. 그리고 5월21일 최종 엔트리가 소집된다. 월드컵 개막 3주전 월요일 소집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출정식을 겸한 국내 평가전과 해외에서 1~2차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6월10일 결전의 땅 러시아에 입성, 세계 축구를 상대로 도전을 시작한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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