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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루크 위버 무너진 세인트루이스, 컵스에 패...오승환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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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믿었던 선발 루크 위버가 무너지며 졌다. 이들의 가을야구 희망은 더 희미해졌다.

세인트루이슨느 26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2-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81승 75패가 되며 와일드카드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3게임 차로 멀어졌다. 탈락이 확정되는 '일리미네이션 넘버'도 4로 줄었다.

매일경제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는 컵스에게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컵스는 88승 68패를 기록하며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제 이들은 하루 뒤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승리만 하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7승 1패 평균자책점 2.05로 선전중이던 위버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들은 그가 나선 앞선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했기에 이날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위버는 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초반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애디슨 러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4실점한 그는 2회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3회 2사 1, 2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피해를 키웠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진은 7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미 긴장감이 떨어진 뒤였다. 8회초 등판한 샌디 알칸타라가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데 이어 안타 3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앞서 피츠버그 원정에서 이틀 연속 투구했던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2회 제드 저코, 7회 루크 보이트가 홈런 한 개씩 기록하며 간신히 무실점 패배를 면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7회초 수비 도중 타구에 머리를 두 차례 맞은 뒤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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