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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알리-에릭센 결장' 토트넘, 푹 쉰 손흥민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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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3시45분 아포엘과 UCL 2차전

뉴스1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포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시즌 두 번째 득점에 도전한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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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의 주전들이 대거 결장하는 가운데 손흥민(25)이 올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스타디움에서 아포엘FC(키프로스)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에서 토트넘이 크게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고 도르트문트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아포엘은 지난 시즌 키프로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자국 리그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키프로스 리그는 UEFA 리그 랭킹에서 19위에 불과하다. 토트넘이 속한 프리미어리그는 2위다.

하지만 토트넘은 마냥 낙관적으로 아포엘전에 임할 수 없다. 빅토르 완야마, 대니 로즈, 무사 뎀벨레,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부상, 델레 알리, 얀 베르통언은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각 포지션마다 전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특히 걱정이 되는 곳은 2선 공격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최전방의 해리 케인과 함께 2선의 알리, 에릭센, 손흥민이 조화를 이루면서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자랑했다. 올 시즌에도 네 명은 총 12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중 알리와 에릭센이 징계와 부상으로 각각 뛰지 못하는 만큼 토트넘은 공격진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이 2선 공격수로 자신 있게 내보낼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다. 케인이 밑으로 내려와 2선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최전방보다는 파괴력이 떨어 질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지난 23일 치른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완전히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UEFA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아포엘전은 중요하다. 지난 시즌 21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스리백을 유지하고 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격 포인트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키프로스 원정에서 주전 2선 공격수들의 결장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이를 이겨내고 조별예선 통과를 노리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터지길 바라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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