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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저스틴 토머스 113억원 '잭팟', 절친 스피스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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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 | PGA투어 인스트그램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1000만 달러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을 품에 안으며 113억원의 보너스를 손에 쥐었다. 5승으로 2016-2017 시즌 최고 선수에 등극하며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의 그늘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토머스는 25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열린 2016-2017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나흘째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잰더 쇼펄리(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 대회 우승은 신인 쇼펄리에게 내줬지만 토머스는 페덱스컵 1위로 점프해 1000만 달러(약 113억원) 보너스를 거머쥐며 2016-2017 시즌 최고 선수에 등극했다.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에서 2위를 달리고 있던 토머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3000점으로 앞서 가던 스피스(2340점)를 제쳤다. 스피스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에 머물며 토머스에 추월당했다.

지난해까지 PGA투어 단 1승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토머스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뛰었는데 당시 투어는 어렸을 적부터 친했던 스피스가 지배하고 있었다. 스피스는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000만달러도 거머쥐었다. 토머스는 2번째 시즌인 2015-16시즌에는 CIMB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 그는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돌풍과 함께 스피스를 넘어섰다. 돌풍은 2016-2017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에서부터 시작됐다. 타이틀을 2연패 한 토머스는 올초 하와이에서 열린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소니 오픈을 연속 제패했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8월 PGA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 반열에도 올랐다. 그리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열린 델 테크놀러지 챔피언십 마저 석권하며 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마침내 페덱스컵마저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에 ‘절친’ 스피스를 2위로 밀어내며 ‘잭팟’을 터뜨리는 데 성공해 더욱 극적이었다.

토머스는 이로써 포인트로 산정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었고, 시즌 종료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토머스는 다음달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2016-2017 PGA 투어 시즌 3번째 정규대회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한다.

한편 지난해까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하던 쇼펄리는 지난 1월 그린 브리어 클래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2승과 함께 상금 157만 5000달러(약 17억 8000만원)를 차지했다. 쇼펄리는 2타 차 선두로 앞서가다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토머스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m 짜리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페덱스컵 순위에서는 토머스, 스피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내년 시즌 투어 카드를 걱정해야 했던 슈펠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년 시드를 보장받아 안정적으로 PGA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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