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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전일야화] '명불허전' 김남길, 20년 전 엄효섭과 다른 선택 후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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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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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이 엄효섭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14회에서는 허임(김남길 분)이 20년전 의료사고를 알게 됐다.

이날 허임은 최천술(윤주상)이 20년전 의료 사고를 저질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년전 사건에 대해 묻자 최천술은 "나는 괜찮다. 어떤 놈이 뭐라고 하든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넘어가면 지는거다. 네가 왜 의원이 되려했는지만 생각해라"라고 신신당부했다.

마성태(김명곤)는 허임에게 무언가를 제안했다. 그러자 허임은 "방금 뭐라고 했느냐. 나는 의원이다. 의원이 장사를 해도 정도껏이다. 제 아무리 이문이 크다 해도 해야 하는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 있다"라고 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마성태는 "그렇게 해라. 자네도 자네는 조선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니까. 그렇지만 그 양반은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감옥에서 살게 될거다. 평생 쌓아올린 의원으로서의 인생도 한 번에 끝장 나는거다"라고 협박했다.

"어르신은 내가 지킬 거다"라는 말을 남긴채 허임이 가버리자 마성태 원장은 최천술을 찾아갔다. 그를 본 최천술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쩜 그렇게 레파토리가 변하지 않느냐. 그래서 남의 재주 빌려다가 돈벌고 명예를 얻고 평생을 그렇게 사는 거냐. 그 나이 처먹고 또 이러고 싶으냐"라고 호통쳤다.

그러자 마성태는 "그때 허준이도 형님에게 돌아갔다. 그 선택 때문에 호되게 대가를 치른 것을 잊었느냐"라고 비아냥거렸고, 최천술은 "괜찮다. 또 치루면 된다. 그래서 네 놈이 그 일로 사위를 내친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허임이를 가만 두어라"라고 부탁했다.

경찰서를 찾아와 최천술과 마성태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 유재하(유민규)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이에 20년전 사건이 관련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재하는 "20년 전 그 때도 이런 식으로 일을 꾸몄던 거냐. 아마도 아버지께서 일을 바로 잡으려 하셨을거다. 할아버지도 의사지 않느냐. 사람이 왜 그런 짓을 하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마성태는 "그래서 누군가 죽기라도 했느냐. 다 자기가 원해서 한 일이다. 네가 그놈의 실력에 반만 되었어도 내가 이렇게 하겠느냐"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결국 허임은 마성태가 제안한 일을 받아들였다. 20년전 허준이 같은 상황에서 마성태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그는 마성태의 제안대로 환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침을 놓으려 했고, 침은 스스로 그것을 거부해 허임이 환자에게 침을 놓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제서야 모든 것을 깨닫게 된 허임은 절망했다.

이후 이야기를 듣게 된 최천술은 허임에게 "그때 허준이 원망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놈이 나를 구하겠다고. 그런 짓을 했다면 마음의 빚을지고 살았을거다. 어느 자리에 있든, 껍데기가 뭐가 중요하냐. 의원으로서 마음을 잘 지키면 된다 그래야 나는 의원이다. 그러니까 너는 날 위한다고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아라"라고 허임에게 큰 깨달음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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