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마에스트로' 김동현, "어릴 적 스타와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어릴 적 스타와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2연승을 달렸다. 김동현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7 메인카드 라이트급 경기에서 일본의 고미 다카노리에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단 한방으로 판가름 났다. 김동현은 사이드 스텝을 밟던 도중 기습적으로 고미의 턱에 펀치를 꽂았고, 고미는 그대로 쓰러졌다. 김동현은 쓰러진 고미에게 무차별적 파운딩을 날렸고, 심판은 이내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김동현은 지난 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고미는 전성기가 지났다"면서 "나와 경기를 통해 은퇴시점을 놓친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포부를 밝혔고, 이를 경기 내에서 직접 보여줬다.

김동현이 쓰러트린 고미는 지난 2000년대 중반 일본 격투기 최고의 스타였다. 고미는 지난 2004년 프라이드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전성기를 구가했다.

김동현은 "고등학생 시절, 격투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고미는 최고의 스타였다. 나는 고미를 보며 자라왔다"며 "고미와 맞붙게 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자신이 준비한 전략대로 경기를 잘 풀어 기쁘다는 소감 역시 전했다.

김동현은 "고미 선수는 타격 거리에 있어서 아직 센스가 남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연 뒤 "거리를 두고 한 번에 치고 들어가며 치고 붙는 것이 작전이었다"면서 "타격에서 제대로 맞춰 그라운드 기술은 따로 쓸 필요가 없었다. 타격이 잘 맞은 게 유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현은 지난해 12월 브랜던 오라일리에게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2연승을 달렸다. UFC 통산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