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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SS이슈]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손석희 만난다…의혹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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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하는 가운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매체에 따르면 서해순 씨는 해당 언론과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 측에 직접 연락을 해서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25일 월요일 저녁에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해순 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 21일 '뉴스룸'을 통해 故 김광석의 유족 측 변호사와 인터뷰를 나누면서 "나중에 혹시 서해순 씨가 나오셔서 지금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에 대한 반론을 하신다면 저희들은 언제든지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 고발뉴스는 "김광석의 음원 저작권을 상속받은 외동딸 서연 씨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며 "지난 10년간 서연 씨가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19일 용인동부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서연 씨는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사망 무렵 모친 서해순 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지난 21일 서연 양이 타살된 의혹이 있고, 모친 서해순 씨가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판부에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22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김광석의 딸 서연 양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 이 사건을 형사 6부(박지영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의 주소지를 고려해 관할 경찰서인 서울 중부 경찰서에 내려보내 수사를 지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서해순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말문을 열지 않던 서해순 씨는 22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정리되는 대로 연락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딸 서연 씨의 사망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딸의 사망 사실은 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경황이 없었다"라며 "해외 도피설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마녀사냥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해순 씨는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 나는 숨을 이유가 없다"며 "내가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고 하시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순 씨의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해순 씨가 최근까지 경기도 기흥에 있는 한 골프빌리지 전원주택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 이와 함께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고교 동창과 동거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해순 씨는 이 집에 불과 3~4일 전까지 머물렀다. 그가 거주하는 곳은 국내 최고급 골프 빌리지로 2004년 분양된 곳. 집집마다 외제차가 즐비했고, 경비체계 역시 매우 삼엄했다. 대중교통으로는 닿을 수 없는 적막한 산속에 위치한 부촌이다.


서해순 씨는 2003년 이 자택을 조모 씨(84)의 이름으로 분양받았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은 그가 2004년부터 딸 서연 씨와 함께 살기 시작했고 서연씨는 2007년 사망했다. 그럼에도 서씨는 최근에도 "딸은 어디에 있나"라는 질문을 받으면 "딸은 미국으로 가서 잘 지낸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서해순 씨가 수년 전부터 이 주택에서 민머리에 다부진 체격, 거친 인상의 한 남성과 동거했다고 전했다. 서씨는 이웃들에게 이 남성을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이 남성은 이모씨로 김광석씨가 사망 전 미국에서 만난 동창과 이름이 같다. 등기부등본상 이 남성이 서씨와 이 집에 머물렀다는 기록은 없지만 이웃 주민들은 이 남성이 최근까지도 머물렀다고 전했다.


김광석의 유족인 친형 김광복 씨는 영화 '김광석'에서 일기장에 동창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복수의 김광석 지인들이 기억하는 이 동창의 인상착의와 서해순 씨와 함께 거주하는 이 모씨 인상착의는 거의 비슷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서해순 씨는 친한 이웃들에게 '김광석 부인'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했으며 일부 주민은 서씨가 김광석과 결혼사진 등을 2008년 쓰레기로 내놓았다.


김광석의 오랜 친구 A 씨는 이 매체에 "(김)광석이에게 듣기로 이 씨는 고교 동창이라고 했다. 미국 뉴욕에서 광석이가 공연을 할 때 광석이네 부부에게 호텔이며 차며 제공했다"며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공연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이 씨와 서 씨가 함께 사라져 김광석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말했다.


2박 3일 만에 동창 이 씨와 서 씨가 돌아오긴 했지만, 김광석은 이 사건을 너무나 가슴아파 하며 일기장에 그런 당시 내용을 적어뒀다고 유가족은 밝혔다.


현재 김광석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딸 서연 씨사 10년 전 이미 사망했지만 서해순 씨가 주변에 숨겨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서해순 씨가 '뉴스룸'에서 어떤 해명들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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