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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프로야구 두산, 1위 KIA 반 경기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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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경기.

프로야구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다. 두 자릿수 경기 차가 나던 양 팀의 격차가 어느새 이렇게 좁혀졌다. 두산은 22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81승3무55패를 기록한 두산은 KIA(81승1무54패)를 반 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이날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면서 두산은 올 시즌 KIA와 상대전적에서 8승1무7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중앙일보

두산, KIA 반게임차 추격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6대 0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위 두산은 이번 경기 승리로 1위 KIA를 0.5 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2017.9.22 pch8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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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왼손투수 장원준 선발카드가 적중했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6탈삼진·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9패)째를 올렸다. 장원준은 KIA에 유독 강하다. 올시즌 KIA전에서 4경기에 나와 4승을 거두고 있다. 장원준에 이어 나온 불펜투수 이용찬(1이닝)과 김강률(1이닝)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최근 상승세를 탄 두산 타선은 천적관계인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도 무시무시했다. 3회 초 민병헌이 투런포, 4회 초 양의지가 솔로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5회 초에는 박건우와 김재환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5-0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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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무실점 호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이 6회말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017.9.22 pch8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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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 타선은 무기력했다. 안타 6개만 날리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최근 침체기인 KIA 4번타자 최형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승 1위 헥터는 6이닝 5실점으로 19승 사냥에 실패했다. 헥터는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패(3승)를 기록하게 됐다.

앞으로 KIA는 8경기, 두산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최근 연패 분위기인 KIA에겐 두산전에서의 패배가 악재가 될 수 있다. 두산이 5경기를 전부 승리한다면, KIA는 7승1패를 거둬야 우승할 수 있다. 만약 KIA가 23일 광주 kt전에서 지면 이날 경기가 없는 두산과 1위 자리를 같이 쓰게 된다.

24일 KIA는 광주에서 한화와, 두산은 서울 잠실에서 kt와 상대하는데, 만약 KIA가 지고 두산이 이기면 1, 2위 자리가 뒤바뀌게 된다. 지난 4월 13일부터 5개월간 1위를 굳건히 지켰던 KIA는 시즌 종료(10월 3일) 9일을 남겨두고 다잡은 우승 트로피를 놓칠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수와 타자 모두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끝까지 1위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2일)

▶롯데 2-0 한화 ▶두산 6-0 KIA ▶LG 8-4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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