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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맨유 매출도 ‘무리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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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맡은 첫해 ‘사상 최대’

리그컵·유로파 제패 중계 늘어

TV 중계권 수입 38%나 급등

경향신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리뉴 효과’를 앞세워 사상 최대 매출을 또 경신했다.

맨유는 21일(현지시간) 조제 무리뉴 감독(사진)이 첫 지휘봉을 잡은 2016~2017 시즌에 총 5억8120만파운드(약 89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초로 매출 5억파운드를 돌파했던 지난해 매출 5억1530만파운드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도 1억9980만파운드(약 3089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17%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월 구단이 예상했던 매출 5억6000만~5억7000만파운드, EBITDA 1억8500만~1억9500만파운드를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6890만파운드(약 1064억원)에서 8080만파운드(약 1248억원)로 17.3% 늘었다.

맨유는 지난해 폴 포그바를 이적료 8900만파운드에 영입한 것을 비롯,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릭 바이,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을 영입하면서 선수단 연봉이 2억6350만파운드(약 4073억원)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났다. 구단 운영비도 5억1130만파운드로 17.1% 증가했다. 그럼에도 맨유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TV중계권료 수입 급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맨유의 지난 시즌 중계권료 수입은 1억9400만파운드로 2015~2016 시즌(1억4000만파운드)보다 38.2%나 증가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리그컵과 유로파리그를 제패하면서 중계 횟수가 늘어난 것이 수입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밖에 상업적 수입이 2억7550만파운드로 2.7% 증가했고, 매치데이 수입도 홈경기가 2경기 늘어난 데 힘입어 1억1160만파운드로 4.7% 늘어났다. 12개 업체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부채는 2억1310만파운드로 4780만파운드 감소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맨유는 지난 시즌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챔피언스리그에도 복귀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올 시즌도 흥미진진한 시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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