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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SW주말이슈] '우승 원하는' KIA·두산, kt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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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우승을 원하는’ KIA·두산, ‘고춧가루’ kt를 조심해야 한다.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는 반복하는 KIA와 두산. 잔여일정도 시작된 마당에 이제는 결판을 낼 때도 된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22~24일 경기가 중요해졌다. KIA와 두산은 22일 광주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KIA는 이동 없이 광주에서 kt, 한화와의 경기를 치르고, 두산은 하루 휴식 후 홈(잠실)으로 kt를 불러들인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역시나 맞대결이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나 다름없다. 21일 현재 KIA와 두산은 각각 135경기에서 81승1무53패, 138경기에서 80승3무55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 간의 거리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시즌 상대전적도 7승1무7패로 팽팽한 상황.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하지만 KIA와 두산이 공통적으로 경계해야 할 대상이 있으니 바로 kt다. kt는 KIA와 4경기, 두산과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3~24일엔 KIA, 두산을 차례로 상대한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kt가 어느 팀에게 고춧가루 위엄을 과시하느냐에 따라 1위 주인공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KIA에게 5승7패, 두산에게 4승10패로 모두 열세다.

문제는 지금의 kt는 전에 알던 kt가 아니라는 것이다. 9월 치른 16경기에서 10승6패로, 승률(0.625)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역전승도 7번이나 했다. 특히 방망이가 뜨거웠다. 팀 타율 0.303로, 리그 3위였다. 지난 19일 잠실 LG전에서는 9회에만 무려 9점을 올리며 5강 싸움의 향방을 제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최근 분위기는 두산이 앞선다.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부터 4연승 질주를 달리고 있다. 반면 KIA는 19~20일 광주 SK전에서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KIA보다 잔여경기가 3경기 가량 적은 두산으로서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피 튀기는 주말 일정에서 살아남는 팀은 과연 어떤 팀일지, 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KIA와 두산에게로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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