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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신동엽 "故 김광석, 사망 이틀 전 술자리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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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방송인 신동엽이 가수 고(故) 김광석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MBN '황금알2' 제작진 측에 따르면 신동엽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광석'이라는 키워드가 나오자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먼저 개그맨 김태현은 "나는 고 김광석씨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뵌 적은 없다"며 "신동엽씨는 실제로 만나본 적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머뭇거리며 "자주 만났던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90년대 초반 방송이 끝나면 늘 혼자 가던 작은 아지트 술집이 있었다"며 "그 술집에 김광석, 장필순씨가 종종 놀러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각자 술을 먹다가 거나하게 취하면 다 같이 모여 앉아 서로 기타치고 노래를 부르며 함께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또 "그날도 어김없이 혼자 술을 먹고 있었다"며 "나중에 김광석씨가 혼자 오셔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요즘 네 방송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사적인 부분까지 얘기하면서 즐겁게 대화를 했다"며 "그러고 이틀 뒤 김광석씨의 사망 기사를 봤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분명 이틀 전까지 그렇게 좋은 얘기들을 나눴었는데, 당시 충격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한편 2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황금알2'에는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MBN '황금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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