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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세기의 라이벌' 나달·페더러, 이벤트 대회서 복식 호흡 맞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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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페더러(왼쪽)와 나달. /사진=EPA연합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이벤트 대회에서 복식 조로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외신들은 21일(한국시간) “나달과 스페인이 레이버컵 테니스대회에서 복식을 함께 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레이버컵은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가 아닌 골프 라이더컵과 비슷한 방식의 이벤트 대회로 유럽 팀과 세계(비유럽) 팀이 각각 6명으로 나눠 대결한다. 캘린더 그랜드슬램(한시즌 메이저대회 4개 모두 우승)을 두 차례 달성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11번 우승한 로드 레이버(호주)의 이름을 따 올해 창설됐으며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다. 경기는 사흘간 단식 3경기와 복식 1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970~80년대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 비외른 보리(스웨덴)가 단장을 맡은 유럽 팀은 나달과 페더러 외에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마린 칠리치(5위·크로아티아),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 토마시 베르디흐(19위·체코)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세계 팀은 ‘코트의 악동’으로 불린 존 매켄로(미국)의 지휘 아래 샘 퀘리(16위), 존 이스너(17위·이상 미국), 닉 키리오스(20위·호주), 잭 소크(21위·미국),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캐나다), 프랜시스 티아포(72위·미국)이 참가한다.

2000년대부터 남자 테니스 정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나달과 페더러가 복식 조를 이룬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도 페더러는 호주오픈과 윔블던, 나달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하며 7년 만에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양분하며 ‘세기의 라이벌’임을 입증했다.

페더러는 “나달과 함께 팀을 이뤄 그의 포핸드 샷이 상대에게 얼마나 위력적인지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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