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손흥민-이청용, 주중 리그컵 나란히 풀타임, 의미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소속팀에서 풀타임 출전한 이청용(왼쪽)과 손흥민. 출처 | 크리스털팰리스 SNS,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주중 리그컵에서 나란히 풀타임 출전해 유럽 원정에 나설 신태용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달 7일과 10일 각각 러시아, 튀니지와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집되는 축구대표팀 명단은 K리거를 차출하지 않고 전원 해외파로 구성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해외파는 국내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라 실력은 보장됐다. 그러나 각자 컨디션에 따라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과 이청용의 경기 풀타임 출전하면서 신 감독의 걱정이 줄어들었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소속팀에서 ‘2017~2018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뛰며 소속팀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기대를 모았다. 손흥민의 시즌 1호골이자 팀의 3-1 승리를 이끈 신호탄이었다. 축구대표팀에서 골 감각을 살리지 못했지만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골 맛을 봤다. 여기에 경기에 풀타임 출전할 수 있는 체력까지 보여줘 신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손흥민이 득점 감각과 체력을 모두 갖추면서 신 감독이 전원 해외파로 치러질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을 추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청용의 풀타임 출전 역시 신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새로 부임한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첫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고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는 물론 신태용호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K리거 없이 유럽 원정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해외파 공격진 한 명 한 명의 활약이 신 감독에게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특히 짧은 기간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하면서 신경 쓸 게 많은 상황이라 손흥민과 이청용의 풀타임 출전 소식은 신 감독에게 더 없는 선물이 됐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