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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현장 리액션] '첫 퇴장' 김민재, "경험부족...팀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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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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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김민재(20, 전북 현대)가 프로 데뷔 후 첫 퇴장을 당했다. 팀은 그 영향으로 패했다. 김민재에게는 최악의 하루였지만 이는 성장의 또 다른 거름이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정혁의 선제골 후 주민규, 김호남에게 골을 허용하며 상주에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김민재의 퇴장으로 수적열세에 시달린 전북은 승점 60점으로 일단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3점 차이로 좁혀졌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상주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에두를 최전방에 두고 이승기, 이재성, 장윤호, 로페즈를 2선에 배치해 평소대로 닥공을 보여줬다. 하지만 문제는 전반 40분 발생했다. 이미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가 위험한 태클로 재차 경고를 받았고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 퇴장 후 전북은 상주에 주도권을 내주며 동점골,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물러서지 않기 위해 이동국, 김신욱을 투입하며 대응했지만 상주는 주민규와 김호남의 골로 리그 선두 전북을 잡고 잔류 희망을 키웠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재는 낙담한 표정으로 동료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걸어나왔다. 먼저 김민재는 "소감은 딱히 할 말이 없다. 두 번째 경고는 경고라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 경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미안함을 전했다 김민재는 "팀에 피해를 줬고 경기까지 패배해 미안하다. 모르겠다. 심판의 판정을 돌려봤는데 아쉽다. 판정 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경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죄송했고, 다음 경기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데뷔한 신입생이다. 신태용 감독의 선택으로 대표팀에 차출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여전히 데뷔 1년차 선수다. 이제 스무살 김민재는 이번 퇴장으로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매서운 바람이 불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법이다. 김민재가 한 번의 성장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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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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