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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류현진, 결국 PS 선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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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즌 마에다와 불펜 오디션

좌완 투수 많아 합류 못할 수도

류현진(30·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 탈락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도 불확실하다.



경향신문



LA타임스는 20일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사진)가 남은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대비 불펜 오디션을 치른다”고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로써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등 4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거의 선발투수로만 뛰었다. 올 시즌 4이닝 세이브를 거둔 것이 유일한 구원 등판이다. 마에다 역시 대부분 선발로 등판했고 올시즌 2차례 불펜 등판을 했다.

좌완 류현진이 조금 더 불리한 상황이다. LA타임스는 “다저스 불펜에는 좌완 트리오 루이스 아빌란, 토니 싱그라니, 토니 왓슨이 있다”고 전했다. 우완 불펜은 마무리 켈리 잰슨과 브랜든 모로의 합류가 거의 확실한 가운데 조시 필즈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스 스트리플링과 신인 워커 뷸러, 시즌 중반까지 확실한 셋업맨이었지만 최근 부진한 페드로 바에즈 등 3명의 합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저스는 선발 4명 중 3명이 좌완인 데다 좌완 불펜 트리오가 있기 때문에 추가 좌완 불펜 투수 필요성이 떨어진다.

류현진이 어깨 수술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몸을 빨리 푸는 데 부담이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 등판 때도 경기에 앞서 천천히 몸을 푸는 방식으로 어깨를 관리해왔다. 불펜 투수 특성상 공 몇 개 던지면서 몸을 풀고 등판하는 것은 류현진의 몸 상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경기 중반 1이닝만 던지게 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이틀 연투를 해 본 적이 없다. 류현진에게 불펜을 맡기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릭 허니컷 투수코치의 한 달 전 의견도 함께 전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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