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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4.2이닝 교체' 류현진 "구속·제구,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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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6승째를 눈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인터뷰 내내 아쉬운 감정을 숨기려 애썼지만, 그 모습을 완전히 감추긴 힘들어 보였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98개(스트라이크 56개, 볼 42개) 던졌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시즌 전적 5승 7패를 유지했다. 평균자책점(ERA)을 3.59에서 3.46으로 내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팀은 후반 대량 실점하며 1-7로 패했다.


류현진은 경기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날의 경기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4회까지는 투구 수도 괜찮았다. 문제는 5회였다. 초구 카운트를 못 잡고 들어간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더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5회 말 2아웃 이후에 상대 투수에게 볼넷을 내준 점이다. 특히나 볼넷 이후 승리 투수 요건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모든 선발투수라면 이닝을 끝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는데,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바꾸자고 하니까, 선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전체적인 투구에 대해선 "구속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볼이 많았다"고 답한 류현진은 "포스트 시즌(PS) 때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게끔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에 매직넘버 4를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이 포스트 시즌에 다저스 선발 마운드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승패 여부를 떠나 경기 내내 잘 던졌다"고 평했다. 다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승부는 아쉬웠다고 답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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