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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시즌 8연승' PSG, 네이마르-카바니 충돌에 긴장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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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왼쪽)와 에디손 카바니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테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17-18 프랑스 리그1 6라운드에서 페널티킥 키커 자리를 놓고 언쟁을 벌이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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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 개막 후 8연승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경기 중 나온 네이마르(25)와 에디손 카바니(30)의 충돌 장면에 팀 내부에는 긴장감이 가득하다.

PSG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17-18 프랑스 리그1 6라운드에서 상대의 자책골로만 2골을 기록,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리그 6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승리,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PSG 입장에서는 마냥 웃을 수 없다. 상대의 자책골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고 경기 중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PSG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4분 키에런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카바니가 나섰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부터 PSG의 페널티킥을 전담했고 올 시즌에도 변함이 없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 역시 카바니를 키커로 지목했다.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동안 네이마르가 그 앞에 섰다. 둘이 이야기를 나눈 뒤 네이마르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자리를 떴다. 카바니는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ESPN FC와 워싱턴 포스트 등은 경기 후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경기 중 말다툼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둘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둘은 지난 13일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언쟁을 펼친 바 있다.

프랑스 매체 RMC는 지난 16일 "네이마르가 에메리 감독을 찾아가 페널티킥 전담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RMC에 따르면 이는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득점을 더 늘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받기 위해서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네이마르는 팀 보다 자신의 영광을 우선시하고있는 셈이다.

네이마르는 올 여름 2억2200만유로(약 3000억원)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적 후 유럽과 브라질 언론들은 "네이마르가 2인자에서 벗어나 팀의 에이스, 1인자로 뛰고 싶어 하는 것이 이적의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에이스, 1인자와는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팀을 위해 욕심을 줄일 필요가 있는 네이마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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