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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소연 "세계 1위에 메이저 여왕까지…꿈인가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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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받은 유소연[LPGA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면서 '메이저대회 최강자' 타이틀까지 획득한 유소연(27)이 "꿈을 다 이룬 느낌"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유소연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396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한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딴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한 시즌에 열리는 5개의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각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차등 점수를 부여하고, 5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유소연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0위에 그쳤지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과 US여자오픈 공동 3위의 성적을 토대로 총 78점을 획득해 이 상을 받았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공동 43위로 마쳤다.

유소연은 "무엇보다 이 시대 여자골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의 이름을 가진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또 "메이저대회는 정말 어려워서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모든 메이저대회를 잘 다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정말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언제나 나의 게임이 세계 최고라 느껴진다. 내가 프로골퍼라서 다행이다. 이런 영광을 누리다니 정말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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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로서 메이저 여왕에 오른 기분은 더욱 특별하다.

유소연은 "여전히 꿈속에 사는 것 같다. 언제나 메이저 챔피언과 세계랭킹 1위를 꿈꿔왔는데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받았다. 꿈이라고만 생각해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현실이 됐다. 꿈인가 생시인가"라며 놀라워했다.

유소연은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를 더 많이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소연의 다음 목표는 시즌 성적을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우승이다.

유소연은 "에비앙 챔피언십 전에는 메이저 우승을 하나 더 하고 싶었는데 끝이 났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좋은 경기를 이어나가서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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