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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생다큐 마이웨이’ 조경수 인생史, #사업실패 #위장이혼 #부성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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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수 조경수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해명과 인생사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후반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보낸 조경수의 인생을 다뤘다.

사연소개에 앞서 가수 장미화는 “실력이 워낙 특출나고 색소폰, 트럼펫 등 못 하는 것이 없었다”며 조경수에 찬사를 보냈다. 아내 조혜석도 “남편이 요리를 잘해준다”며 자랑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

‘인생다큐 마이웨이’ 조경수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이날 조경수는 과거 사업실패로 당시 1억 8천 6백만 원이라는 빚을 떠안게 된 사연을 전했다.

“미국으로 도피를 떠났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제작진의 질문에 조경수는 “갚을 능력도 안 됐고, 당시 채권자들이 찾아오는 게 귀찮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으로 환산하면 아마 100억 상당의 빚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가족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위장이혼을 했으나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이혼으로 이어졌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조경수는 미국에서 지금의 아내 조혜석 씨와 만난 인연을 공개했다. 조혜석은 “새살림을 차리느라고 이혼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얽힌 상황들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각자 이혼의 아픔을 나누며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조혜석은 자식들에 대한 부성애로 속앓이하며 힘들어하는 남편 조경수를 보내주기로 마음먹었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남편이 혼자 거실에서 숨죽여 울고 있었다”며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지만 자식들에게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경수는 “다 내려놓고 아이들의 집으로 들어갔다”며 “아버지로서 자식들을 혼내는데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존심을 내려놓아도 남자라서 안되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원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낳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경수는 유명 배우 조승우와 뮤지컬 배우인 딸 조서연을 슬하에 두었다.

대장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조경수는 “살려고 하니까 제때 병원을 가게된 것 같다”며 어렵게 말을 이었다. 그는 “1982년도에 미국에 가서 2000년도에 한국에 돌아왔다. 거의 19년 만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조혜석은 “의사선생님이 불러서 가보니 대장내시경에 암 덩어리가 찍혀있었다”며 가슴 철렁했던 순간을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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