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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김훈-최무배-윤동식-이길우, "아재는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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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최근 베테랑 파이터들의 로드FC 케이지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건재함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나선 그들의 도전은 많은 후배 파이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왼쪽부터 김훈, 최무배, 윤동식, 이길우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김훈(37, 팀 파이터)이다. 그동안 난딘 에르덴, 천선유 등 제자들을 양성하는 데 집중했던 그는 지난 7월 열린 XIAOMI ROAD FC 040에서 ‘미들급 전 챔피언’ 후쿠다 리키에게 승리하며 완벽한 복귀에 성공했다. 약 2년 2개월 만의 복귀였지만 긴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실력으로 TKO승을 거뒀다.

그날의 승리를 발판삼아 김훈은 오는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3에서 ‘DEEP 챔피언’ 최영(39, Shinbukan/Land‘s end)과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유난히 축하를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뛴 시합이었고, 또 오랜만에 거둔 승리라 더 많은 축하를 받았던 것 같다. 최영 선수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기량으로 봤을 때는 내가 더 앞선다. 실수만 없다면 내가 이기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또 한 번의 승리를 자신했다.

김훈의 뒤를 ‘부산 중전차’ 최무배(47, 최무배 짐)가 이었다. 지난 8월 XIAOMI ROAD FC 041을 통해 약 1년 8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와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제이크 휸을 맞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비록 패했지만 최무배는 “어린 선수에게 맞아 코피도 터졌지만, 3라운드 판정까지 버텨냈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기죽은 세상의 모든 아재들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말하며 많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암바왕’ 윤동식(45, 우정교역)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23일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미노와 맨(41, FREE)과 맞대결한다.

윤동식은 대한민국 유도계의 전설이다.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 후 1세대 파이터로 꾸준히 케이지에 오르며 활약해왔고, 약 1년 4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윤동식은 “격투기를 사랑해주시고, 나를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어 중년의 나이에도 늘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 예전 기량을 다시 보여 달라는 응원보다 나의 나이와 세월을 인정해주시고, 중년의 ‘도전정신’, ‘아재의 힘’을 보여 달라는 응원이 요즘엔 더 힘이 된다. 이번 시합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시합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오는 10월에는 ROAD FC 밴텀급 2대 챔피언 이길우(34, 싸비MMA)가 출격한다. 이길우는 10월 28일 XIAOMI ROAD FC 043에서 일본의 아사쿠라 미쿠루(25, RINGS/TRIFORCE AKASAKA)를 상대한다.

이길우는 과거 선천성 기도협착증을 극복하고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며 ‘인간승리 파이터’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 되면서 휴식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고, 지금은 회복을 마쳐 약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케이지 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나의 복귀를 기다려주신 팬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아무래도 건강상의 이유로 경기도 많이 못했고, 방어전도 아쉽게 끝나서 그런 것 같다. 나도 너무 시합을 뛰고 싶었는데, 챔피언이 되고 나니까 솔직히 운동보다 건강을 더 생각하게 되더라. 몸이 약해지니까 마음도 약해졌던 것 같다. 이제는 많이 좋아졌고, 강한 마음으로 더 노력해서 다시 한 번 인간승리의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많은 팬들이 연이은 파이터들의 복귀 소식을 반기고 있다. 복귀를 결정하고 도전을 이어가는 그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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