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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조작' 종영, 최순실 태블릿PC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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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조작’이 언론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종영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극 ‘조작’ 마지막회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작에 가담한 구태원(문성근 분)과 맞짱을 떴다.

지난 5년동안 형 한철호(오정세 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기자가 돼 고군분투했던 한무영은 형을 죽인 문신남(강신효 분)을 찾고 난 뒤 사해재단과 믿음원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해재단이 믿음원을 이용해 군대를 만들어 국가를 전복시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구태원과 손잡고 온갖 조작을 벌인 사실을 안 한무영은 자신의 형 한철호가 그 조작에 이용당했다는 사실도 알게 돼 가슴아파했다.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던 한철호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영상에는 “난 수많은 조작 기사에 가담했다. 기사 한 줄로 사건의 판도를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대한일보였으니까”라는 고백이 담겨있었다. 한철호는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영상을 본 구태원은 한철호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형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모두 파헤친 한무영은 애국신문을 그만두고 제자리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형의 납골당을 찾은 한무영 앞에 이석민(유준상 분)이 나타났고, 마침 한무영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은 이석민은 “사해재단 관련 제보”라면서 현장으로 달려갔다. 기자를 그만두겠다던 한무영은 “왜 내게 온 제보전화를 뺐느냐”며 따라 달렸다.

현장을 찾은 한무영과 이석민은 현장의 책상 서랍 안에서 태블릿PC를 발견하며 서로를 쳐다봤다.

마지막 장면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세상에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였던 최순실의 태블릿PC를 차용한 것. 결국 최순실 태블릿PC를 발견한 기자가 국정농단 사건을 세상에 알렸듯 언론의 역할은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일이라는 주제를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조작’은 언론이 권력과 손잡고 얼마나 많은 가짜 기사들을 생산할 수 있는지, 그 여파로 얼마나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지를 알려주며 드라마를 마쳤다.

‘조작’ 후속으로 다음주부터 서현진 양세종이 주인공으로 열연하는 ‘사랑의 온도’가 방송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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