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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KIA, '유일한 열세' 두산 상대로 5할 승률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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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선발 정용운 내세워 추격 따돌릴지 주목

연합뉴스

역투하는 정용운



(광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며칠 전만 해도 8월 31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프로야구 선두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KIA 타이거즈는 4월 12일 10개 구단 1위로 올라선 이래 한 번도 선두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KIA가 주춤하는 사이 전반기를 5위로 마친 두산 베어스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KIA의 왕좌를 위협했다.

결론적으로는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KIA-두산 2연전에서 선두가 바뀌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됐다.

7월 13일 전반기가 마무리됐을 때 1위 KIA와 13경기 차이 나던 5위 두산은 8월 29일 기준 1.5경기 차로 KIA의 턱밑까지 추격한 2위였다.

이제 양 팀의 격차는 3.5경기로 조금 벌어진 상태다.

특히 KIA가 2연전 첫 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면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도 불린 대결에서 자존심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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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내 공을 받아봐'



이제 관심은 1일 경기에 쏠린다.

KIA는 올 시즌 유일하게 두산에만 상대전적(6승 1무 7패)에서 밀린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5할 승률이 완성된다.

이번 2연전이 끝나면 우천으로 취소된 1경기만 남는데, 결국 두산한테도 우위를 점한 채 정규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는 포스트시즌 재대결에서 자신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KIA는 좌완 정용운을 선발 등판시킨다. 당초 임기준을 예고했지만 팔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교체했다.

정용운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두산전에는 2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총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은 좌완 유희관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3일 한화전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해 유희관으로선 마음이 초조할 법하다. 유희관은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무려 17이닝이나 소화해 1승,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다.

현재로선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두산이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대결은 그 예고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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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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