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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현장메모] 신태용호, 실내 훈련한 이유는? "과도한 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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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신태용호가 오늘은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과도한 의욕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1일부터 조기소집 해 23일 오후 6시 30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이란ㆍ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실내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동국(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이근호(강원FC) 등 11명의 K리그 선수들을 포함해 중국 슈퍼리거 4명과 남태희(알 두하일)까지 총 16명이 파주에 모였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에 있다. 1위 이란이 승점 20점으로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3위 우즈벡이 우리를 턱 끝까지 추격하고 있어 이번 2연전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만약, 이란전에서 패한다면 우즈벡 원정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려있는 2연전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23명이 아닌 26명을 소집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를 운영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준 선수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들의 의욕이 과도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3일차 훈련을 실내에서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의욕도 넘치고 K리그 주중ㆍ주말 경기를 하면서 몸이 피곤한데 대표팀 감독이 바뀌면서 정신적으로 긴장감이 넘치는 상태에서 훈련을 해 부하가 걸렸다. GPS를 달고 훈련을 한 후 데이터를 보는데 선수들이 평상시보다 더 긴장 속에서 훈련해 오늘은 부상방지와 웨이트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3개조로 나눠 부상방지 프로그램과 회복훈련, 근력운동을 하면서 실내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분위기는 역시 밝았다. 선수들은 해맑게 웃으며 훈련을 소화했고, 신태용 감독도 선수들에게 웃으면서 훈련을 지시했다. 특히 김진수는 부정확한 자세가 나오자 신태용 감독에게 장난스러운 꾸중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팬들은 중동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중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페르시아인들 특유의 힘과 스피드, 유럽에 가까운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알아야 한다. 이란은 많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절대 선제골을 주지 않아야 한다. 침대축구도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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