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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우사인 볼트, 마지막 레이스 앞두고 밤새 파티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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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마지막 레이스 앞두고 밤새 파티 즐겨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을 며칠 앞두고 밤새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볼트가 마지막 레이스를 겨우 며칠 앞둔 시점에 여자들과 밤새 파티를 벌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동영상 속 볼트는 한 손에 술잔을 쥔 채 음악에 맞춰 여성과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는 술을 곁들이면서 흥을 주체하지 못하며 뭔가에 폭소하기도 합니다.

촬영 시점은 남자 100m 결승전 다음 날(7일)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더 선'은 "고인이 된 친구(저메인 메이슨)의 가족이 사는 서(西) 런던 자택에서 파티를 벌였다"며 "그로부터 며칠 뒤 볼트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 출전했다"고 적었습니다.

한 파티 참석자는 "볼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면서 매우 시시덕거렸다"며 "어느 여자와는 키스도 했다. 오전 6시까지 그렇게 놀았다"고 말했습니다.

볼트는 코냑과 럼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남자 100m에서 3위에 그친 볼트는 13일 열린 400m 계주 결승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허벅지 통증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선수 인생 마지막 레이스에서 결승선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볼트는 지난 4월 절친한 동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저메인 메이슨(영국)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볼트는 대회 전 "충격이 너무 커서 3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훈련 진행이 더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더 선'의 보도 내용까지 사실이라면 볼트는 친구의 죽음을 승화하지 못하고 선수 인생 오점의 계기로 삼아버린 셈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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