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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라리가 POINT] 호날두 없는 레알, 희비 공존한 '베일-벤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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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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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BBC 라인은 희비 공존이었다. 전반전은 최악이었지만 후반전은 괜찮았다.

레알은 2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펼쳐진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베일, 카세미루, 크로스의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레알에 호날두가 없었다. 호날두는 지난 수페르코파 1차전에서 심판을 밀쳤고,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레알은 호날두 없이 개막전 스쿼드를 꾸릴 수밖에 없었다.

베일과 벤제마가 최전방에 섰다.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베일과 벤제마가 선봉에, 이스코가 뒤에서 지원하는 형태를 취했다.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허리를 맡았고 포백은 마르셀로, 라모스, 나초, 카르바할이 구성했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전반전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베일과 벤제마는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베일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외에는 눈에 띄는 장면이 없었다. 측면 돌파도, 안으로 들어오는 플레이도 없었다. 오랜 부상 때문인지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무의미한 크로스만 계속됐다.

벤제마도 비슷했다. 전성기 시절과는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호날두가 사라지자, 날카로움은 무뎌졌다. 연이은 기회를 놓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레알의 플레이를 풀어간 것은, 풀백 마르셀로와 카세미루, 모드리치,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후반전은 달랐다. 전반전에 아쉬움 투성이었던 베일과 벤제마가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특히 후반 17분에 터진 추가골 장면이 대단했다. 벤제마는 특유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열었고, 베일은 빠른 왼쪽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로 크로스의 골을 도왔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감을 되찾은 듯,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아쉬움과 희망의 공존이었다. 전반전은 최악이었지만, 후반전엔 되살아날 분위기를 보였다. 벤제마 이외에 넣을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숙제도 남겼다. 호날두가 빠진 BBC 라인은 반 쪽의 성공이었고, 희비를 동시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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