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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현장 인터뷰] `5이닝 무실점` 류현진 "3회 만루가 가장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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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번 무실점 투구를 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회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좌완에게 강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하며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점수를 안줘 만족한다. 저번같이 초반에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만 빼고는 괜찮은 경기를 했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초반에는 제구가 안됐다. 그러다 보니 볼카운트가 불리했고, 결정구를 던져야 할 때 볼이 많아졌다"고 자평했다. "볼넷은 제일 싫어하는 부분이고, 계속해서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개선할 점이라고 말했다.

승부처로는 3회 2사 만루 미겔 카브레라와의 승부를 꼽았다. 이 승부에서 삼구삼진으로 카브레라를 잡은 그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 거기서 점수를 안줘 5회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점했다면 투구 수가 늘어났을 것이다. 그 부분을 잘 넘겨 5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매일경제

류현진은 3회 만루 위기를 넘긴 것을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꼽았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 때 93마일, 5회 저스틴 업튼을 루킹삼진으로 잡을 때 92마일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빠른 구속을 찍었다. 그는 "중요한 상황이라 강하게 던졌다"며 이 두 장면이 제일 중요했다고 말했다.

볼넷 2개와 2루타를 허용한 이안 킨슬러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킨슬러에게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다른 선수에 비해 확연하게 차이나는 공을 던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87승 34패를 기록했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에 대해 류현진은 "말도 안되게 잘하고 있다. 매일 경기하며 질 거 같지않은 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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