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평균자책점은 3.45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100이닝을 돌파했다. 정확히 101 2/3이닝이다. 선발 투수로는 97 2/3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당 5.23이닝을 맡고 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100이닝을 돌파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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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해인 2013년 192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이후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소화 이닝이 급격하게 줄었다. 2014년에는 152이닝을 던졌고, 2015년부터 2016년은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의 여파로 4 2/3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다시 복귀한 이번 시즌, 예전 위력을 되찾아가는 과정이지만 그 와중에도 꾸준히 등판을 소화하며 이날 100이닝을 넘어섰다.
류현진은 지난 번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처음부터 시작해 100이닝을 넘기는 것은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며 100이닝 돌파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남은 일정을 볼 때 규정 이닝(162이닝) 소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건강함과 경쟁력을 증명했고, 동시에 계약 마지막 해인 2018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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