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단번에 추리 성공...1위는 1800편 출연 김희라(종합)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추리단이 단번에 추리에 성공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랭킹쇼 1,2,3'에서는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순서대로 줄을 세워라'라는 주제로 단역 배우 5팀(김상궁, 사채업자, 동네사람, 쌍둥이 형제, 리틀 김유정)이 출연, 추리단이 줄 세우기를 했다.

이날 배우 김민경은 "평소에 현장에서 단역 배우들을 많이 만난다"고 자신했지만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데 공기를 느낀다"고 반전을 전했다. 최대성은 "동네사람은 대학로에서 자주 마주치기도 했고, 연기도 잘하신다"고 말했고, 박미선은 김상궁을 알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김상궁은 "드라마 초반부에 투입 돼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역할을 많이 한다. 저만의 싸우는 연기 노하우가 있다"며 머리채 잡는 방법을 이용해 김민경의 머리채를 잡고 이를 증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경은 "정말 하나도 안 아프다"며 놀라워했다.

동네사람은 "주로 사극에 많이 출연한다. 평범한 동네 사람으로 출연한다"며 "사극에서는 '이게 뭔 경우여?', 현대극에서는 '아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라는 대사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주로 맞거나, 머리채를 잡히고, 멱살을 잡히는 등 억울한 역할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사채업자는 "본명은 김명호다. 배역 때문에 강한 느낌을 위해 금광산으로 개명했다. 사채업자도 상황에 따라 협박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말한 뒤 아주머니, 덩치 큰 채무자에게 각각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주로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이 단서였다.

꽃미남 쌍둥이 형제는 드라마 '피고인'에서 엄기준의 쌍둥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쌍둥이가 같이 출연한 작품만 카운트 됐다. '리틀 김유정'은 4년 차 연기자라고 밝히며 춤을 잘 추는 편이라며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운동실력까지 겸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에만 주로 출연했다는 것이 단서였다.

김희라는 이영애, 강부자, 차인표 등 톱스타들과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에 추리단은 "차인표 씨는 '사랑은 그 품안에' 때다. 김상궁이 1등이다"며 확신했다. 또 MC 김성주는 단역배우 5팀의 데뷔작을 공개했다. 그 중 김희라는 1985년 학생 1 역으로 출연한 모습으로 데뷔가 가장 빠르다는 것이 증명됐다.

추리단은 김상궁, 동네사람, 리틀 김유정, 사채업자, 쌍둥이 형제 순으로 줄을 세웠다. 추리단은 단 번에 성공했고, 서로를 붙잡고 환호했다. 박미선은 "우리가 싸우지 않고 모두의 말에 귀기울였다.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랭킹 1위인 김희라는 무려 1800편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단역계에서 고두심으로 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상전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