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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신들린 발야구' 한 명이 한 이닝 도루 3개로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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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에 전 베이스를 훔칠 수 있을까. 선수 한 명이 도루 3개로 득점하는 진기한 플레이가 나왔다.

중앙일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윌 마이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이겼다.

그의 신들린 주루플레이는 4회 말에 나왔다. 마이어스는 4회 말 2사 주자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필라델피아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1루에 출루한 마이어스는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가 타석에 선 동안 2루와 3루 베이스를 차례로 훔쳤다. 이어 헤지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1루 주자 헤지스는 2루 훔치기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 카메론 러프는 지체없이 2루에 송구했다. 헤지스는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이, 3루주자 마이어스가 홈을 파고들어 선제점을 올렸다. 마이어스는 단타 출루 후 도루 3개로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 이닝 스틸 포 더 사이클(steal for the cycle)을 기록한 것이다. 한 이닝에 2루와 3루, 홈 도루를 모두 성공한 것은 2011년 디 고든(당시 LA 다저스) 이후 처음이고, 아울러 역대 51번째 기록이다.

한 이닝 도루 3개는 한국에서 한 차례 기록됐다. 1999년 6월 24일 대구에서 신동주(당시 삼성 라이온즈)는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2회 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도루 3개를 성공해 득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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