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경쟁 하늘에 달렸다? 잦은 우천 취소 '변수'

프로야구 순위 우천 재편성 '변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천 재편성 경기가 순위 경쟁의 변수로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KIA의 독주 속에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순위 경쟁을 가를 변수로 우천 취소가 대두되고 있다. 잦은 우천 취소에 따른 시즌 마간 추후편성 일정이 부메랑이 돼 막판 순위경쟁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8월 늦장마가 찾아오면서 우천취소에 따른 재편성이 크게 늘었다. 일정부분 비는 반가운 존재다. 8일부터 2연전으로 바뀌어 이동과 경기에 체력을 소모한 선수가 많은 만큼 비는 체력을 보충하고 선수들의 부상을 막을 수 있는 '단비'일 수 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순위싸움에서 우천취소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팀 마다 우천 취소 경기 수는 제각각이다. 15일까지 LG의 경우 11경기나 밀렸고, SK는 3경기 밖에 없다. KIA와 한화는 9경기, 두산이 8경기, NC가 6경기, 넥센과 롯데, 삼성이, kt가 5경기씩이다.

우천취소는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LG, 롯데, 넥센, SK에게 있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경기가 남은 LG는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잔여 경기가 많은 만큼 순위를 뒤집을 기회도 많다.

우천 재편성 경기의 또 다른 변수는 이동거리다. LG의 경우 11경기 중 7경기가 대구, 마산, 광주, 부산 등 장거리 원정이다. 돔 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도 우천 재편성 경기가 모두 원정경기다. 우천 재편성이라는 변수를 만난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낼지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