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獨 전설, 이승우 언급하며 "유망주들, 팀 명성보다 출전 기회 중요"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 피에르 리트바르스키가 이승우(19·FC 바르셀로나)를 유망주들의 반면교사로 언급했다.


서독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던 리트라브르스키 현 볼프스부르크 스카우트 부장은 일본 언론 '디 앤서'와 인터뷰에서 일본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에 관해 이야기하며 이승우를 거론했다.


리트르라브스키는 "많은 젊은 선수들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험이 따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의 이승우가 좋은 예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를 좋지 않은 선택의 예로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어서 "실전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면 경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정말 힘들어진다. 이승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나 샬케로의 이적설도 있지만, 그 두 클럽 역시 빅 클럽이다. 그곳에서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경기 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유럽에서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빅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승우의 향후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경험이 있으므로 생존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을지도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다.


일본의 유망주 쿠보 다케후사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그는 "쿠보도 바르셀로나로 복귀가 예정돼 있다. 그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젊은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바르셀로나 복귀가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B 팀 훈련에 합류한 이승우는 거취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헬라스 베로나가 이승우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유럽 리그 이적 시장은 8월 말에 마감된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