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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축구 대표팀 발탁 소식에 이동국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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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38·전북)이 3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6명으로 확대된 대표팀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지난 2014년 10월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중앙일보

이동국이 2014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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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이동국 발탁 배경에 대해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이동국 경기를 꾸준히 봤다.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해서 대표팀에 발탁했다. 문전에서 움직임과 2선으로 빠져 문전으로 넣는 킬패스는 한국 최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국과 통화를 했다. 정신적 지주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에 뛰어서 경기력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동국 선수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내가 들어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대표팀 명단 발표 이후 이동국이 내뱉은 말이다. 많은 나이로 인해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듯 했다.

그는 “현재 대표팀은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신태용 감독님이 어떤 카드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출전 시간이 주어지면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달 6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A조 2위로 남은 두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짓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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