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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9회말 2아웃서 비디오 판독 끝 극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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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끝내기 안타’ 인정…NC 꺾고 131일 만에 2위 올라



경향신문


약 7분여의 기다림. 화면을 여러 번 돌려 보고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만큼 박빙이었다. 그사이 경기장의 선수, 관중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주심을 응시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렸다.

13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NC전. 양팀이 1-1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오재원(사진)이 NC 이민호를 상대로 때린 타구는 느리게 유격수 손시헌 앞으로 흘렀다. 발 빠른 타자주자의 움직임에 손시헌은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공을 던졌다. 이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몸을 던진 오재원의 손과 거의 동시 교차했다.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두산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는 비디오 판독.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 결과는 세이프.

두산은 2-1로 승리했다. 0.5게임 차로 NC를 끌어내리고 2위로 점프했다. 지난 4월4일(공동 2위) 이후 131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이 0-1로 뒤진 채 9회말로 접어들 때만 해도 NC 선발 장현식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었다. 장현식은 상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선발 대결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니퍼트가 7이닝 무실점 뒤 강판하는 상황에서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렇게 8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점 리드를 안고 나선 9회말. ‘완봉’을 향하던 장현식은 선두타자로 나온 2번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3번 박건우의 희생번트가 높이 뜨자 원바운드로 처리하며 병살을 시도했다. 1루로 던져 타자 주자를 먼저 잡은 건 좋았지만, 내야수비에서 문제가 생겼다. NC 2루수 박민우가 2루로 던진 송구가 그만 류지혁을 맞고 외야로 굴절됐다. 이로 인해 1사 3루가 됐고, 김진성과 이민호로 투수가 교체되는 사이 김재환의 동점타와 오재원의 끝내기 내야안타가 잇따랐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9-7로 꺾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5실점으로 8수 끝에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선발 최원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9-1로 이겼다. 최원태도 시즌 10승(6패)째를 거두고 다승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문학에서는 kt가 선발 고영표의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SK를 11-3으로 눌렀다. 광주 KIA-LG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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