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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돌아오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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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음주운전으로 취업비자를 발급 받지 못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강정호./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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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미국 복귀가 요원해지면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도 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헌팅턴 단장은 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행하게도 강정호가 다시 비자를 발급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후 달아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초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속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음주운전 전력이 3차례나 되고 사고 당시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꾸미는 등 죄질이 나쁘다는 등의 이유로 강정호를 정식재판에 넘겼다.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다. 2심 결과도 바뀌지 않았고 강정호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그동안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헌팅턴 단장은 "계속 노력했지만 비자를 받지 못했다. 앞으로도 시도해보겠지만 그가 돌아오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피츠버그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션 로드리게스를 재영입했다.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 활약했던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다.

피츠버그는 로드리게스를 트레이드로 다시 데려오면서 내야진을 보강했다. 헌팅턴 단장은 "수준급 내야수인 로드리게스의 영입으로 내야진의 깊이를 더했다"고 평했다.

지난 2015년 피츠버그와 4 + 1년의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내년에 보장 계약기간이 종료된다. 피츠버그는 2019년에 재계약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강정호는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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