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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POP초점]시청률 뚝…‘크리미널마인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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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인기 미드를 리메이크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크리미널마인드’가 진흙탕길을 걷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는 전국기준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된 2회가 기록한 3.4%보다 0.5%p 하락한 수치로, ‘크리미널마인드’는 1회(4.1%)가 방송된 이후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인드’는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ABC Studio에서 제작한 시리즈로, tvN에서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에 나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혹평이 잇따랐다.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고, 캐릭터도 입체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프로파일링 과정이나 범인이 나타나는점도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몇몇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공동 연출을 맡았던 이정효 PD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작사와의 문제로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정효 PD는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의견 차이를 보여 결국 ‘크리미널마인드’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효 PD의 존재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지난해 tvN 리메이크작 ‘굿와이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크리미널마인드’ 역시 리메이크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의 요소를 살리는 게 중요했고, 이미 성공적으로 경험을 마친 바 있는 이정효 PD가 양윤호 PD와 함께 힘을 합치는 게 중요했다. 그러나 이정효 PD는 의견차이를 보이며 결국 하차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현재로서 ‘안투라지’의 길을 걷고 있다. ‘안투라지’ 역시 리메이크작으로 화제를 모았고, 서강준, 조진웅,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원작의 정서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2%대 시청률을 보이가 씁쓸하게 퇴장했다.

전세계를 통틀어 첫 리메이크였기에 그만큼 기대도 컸다. 그만큼 실망도 컸다. 진흙탕길을 걷고 있는 ‘크리미널마인드’가 그 길을 벗어나 꽃길로 향할 수 있을까. tvN ‘크리미널마인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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