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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美언론, “강정호 합류 불투명, PIT 3루 거포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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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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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2017년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피츠버그가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 중 하나로 강정호(30)의 복귀가 불투명한 3루를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심을 모은다.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컬럼니스트 론 쿡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의 무기력했던 트레이드 시장을 분석하면서 팀이 내년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현재 51승54패(.486)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처져 있는 피츠버그는 지구 1위 탈환이나 와일드카드 획득 모두가 어려워지는 흐름이다.

쿡은 피츠버그의 논-웨이버 트레이드 시장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2017년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피츠버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오히려 베테랑 좌완 셋업맨인 토니 왓슨을 LA 다저스로 보내고 유망주를 챙겼다. 만약 성적에 목숨을 걸었다면 이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야 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음주운전)와 스탈링 마르테(약물복용)의 징계 기간 중 아낀 금액도 재투자하지 않았다.

쿡은 “강정호와 마르테가 경솔하고 이기적인 행위로 팀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라면서 오프시즌 중 선발과 3루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쿡은 “헌팅턴 단장이 3루수를 위해 돈을 지출할까?”라면서 “강정호가 내년에 돌아오는 모습을 그리기는 매우 어렵다. 주전 3루수는 프란시스코 서벨리, 조시 벨, 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 마르테, 앤드루 매커친, 그레고리 폴랑코와 함께하는 힘이 있는 거포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 피츠버그의 올 시즌 3루수 종합 타율은 2할6푼8리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10위다. 나쁜 성적이 아니다. 그러나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에서는 15위로 미끄러진다. 홈런 및 장타 개수도 평균 이하다. 강정호의 이탈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MLB에서도 3루수는 장타력이 중요하다. 다른 포지션에 거포 자원이 마땅치 않은 피츠버그임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만약 강정호 문제가 시간을 더 끌 경우 피츠버그는 오프시즌 중 3루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여름 트레이드하지 않은 앤드루 매커친과 ‘에이스’ 게릿 콜은 내년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즉, 내년 전반기에는 승부를 걸어야 하는 피츠버그다. 다른 포지션은 대부분 교통정리가 끝난 상황인데 유독 3루만 물음표가 크다. 강정호만 계속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현지의 주장도 이와 맥락이 닿아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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