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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박태환 "이번 대회 아쉬움 아시안게임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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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태환은 1일 체코 프라하공항에서 KE 93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선수단과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번 대회 아쉬움 아시안게임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

박태환은 1일 체코 프라하공항에서 KE 93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선수단과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그는 “400m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결선 때는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200m 스퍼트 올리는 시점에서 내가 떨어진 것이라 말할 게 없다. 내가 스퍼트를 못한 것이기 때문에 기록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아쉬운 경기를 하면서 200m까지 마음이 무겁다 보니 잘 못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것에 대해 보답 못 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 달 31일을 끝으로 막 내린 ‘2017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결승 4위, 200m 결승 8위, 1500m 예선 9위의 성적을 들고 돌아왔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와 세계 벽을 넘는데 실패했지만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건재한 존재감을 드러낸 것에 만족해야 됐다. 그는 2년 뒤면 30세다. 선수로서 활약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태환은 “아직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 정하진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를 2년 뒤에 나갈 수 있을지. 이번이 마지막일지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었다”며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로마에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 했기 때문에 과정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대한 부분도 있었다. 200m 끝나고나서 아쉬움이 많이 밀려오더라. 1500m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결선 무대에 나가지 못해 아쉽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되면 지금의 출전이 올라가는 과정으로 좋게 생각한다. 그런 아쉬움을 토대로 훈련할 때 많이 보완해야될 것 같다”라고 내년 열리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 출전을)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예상하고 있는 거다. 아시안게임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은 여자부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세현이 한국 여자 경영 종목에서 처음으로 결선에 두 번 오른 주인공이 됐다. 김서영 역시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한국 기록을 깨는 활약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안세현은 나보다 좋은 결과를 내줬고 김서영도 준결승에서 잘해줬지만 몸이 무거운 것 같아 아쉬웠다. 좋은 결과를 기록해 좋았다. 한국 선수들이 결선 무대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다 보니 내게 몰리는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내가 한국 수영계를 물러나더라도 그 선수들이 나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없어서도 한국 수영이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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