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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7연승' 두산-'3연승' KIA, 연장 12회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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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만루 위기를 넘긴 KIA 팻 딘과 김호령이 기뻐하고 있다. 2017.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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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7연승을 질주하던 3위 두산 베어스, 3연승 중이던 선두 KIA 타이거즈가 연장 12회 혈전을 치렀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양 팀 모두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두산은 50승2무40패로 3위를 유지했고, 선두 KIA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62승1무32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최형우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이범호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최형우가 홈을 밟아 KIA의 1-0 리드.

두산은 4회말 박건우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건우의 볼넷과 닉 에반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건우가 3루 도루에 성공하며 1,3루가 됐다. 상황은 여기서 발생했다.

민병헌이 삼진으로 아웃되는 사이 1루 주자 에반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협살에 걸렸다. 그 사이 박건우가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슬라이딩 템포를 살짝 죽이며 포수 한승택의 태그를 피한 것이 주효했다. KIA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앗다.

KIA도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5회초 2사 후 김선빈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자 김주찬이 좌측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김선빈의 득점으로 KIA는 2-1로 앞서나갔다.

이 장면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김주찬의 타구가 관중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그라운드로 떨어진 것. KIA 쪽에서 홈런 여부를 확인하는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2루타로 인정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관중의 방해가 없었다면 좌익수 정진호가 타구를 잡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KIA는 8회초 기다리던 추가점을 뽑았다. 김주찬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2루수 병살타 때 김주찬이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 3-1.

두산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김인태의 적시타로 2-3으로 추격. 9회말에는 2사 후 박건우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린 뒤 김재환의 중전안타 때 KIA 중견수 김호령의 무리한 다이빙캐치가 나와 그 사이 박건우가 득점을 올렸다. 3-3 동점으로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전 3이닝 씩을 더 소화했지만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선발 투수들은 모두 호투했다.

KIA 팻딘은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호투를 펼쳐 시즌 6승(5패)이 눈앞이었지만 9회말 승리가 날아갔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8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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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유희관이 모자를 벗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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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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