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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물오른 KIA-두산 치열했던 공방의 끝,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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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치열했던 공방의 끝, 결국 승부는 가려지지 않고 끝났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팀 간 9차전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KIA와 7연승을 달리던 두산 어느 팀의 연승도 끝나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4승 4패로 팽팽했던 양 팀의 상대전적에는 ‘1무’가 추가돼 4번의 승리·4번의 패배 그리고 1번의 무승부를 나눠가지게 됐다. KIA는 시즌 첫 번째 무승부, 두산은 두 번쨰 무승부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의 경기는 12회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양 팀 선발 팻 딘(KIA)과 유희관(두산)이 호투로 투수전의 묘미를 보여줬다. 팻딘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유희관은 8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구장의 거의 대부분 좌석을 메운 많은 관중들의 입에서는 탄성도 여러 차례 나왔다. 6회말 1사 만루서 중견수 김호령의 슈퍼캐치로 한 고비를 넘었고, 7회말 1사 만루서는 유격수 김선빈의 호수비로 또 한 고비를 넘었다. 선수들의 호수비가 쏟아질 때마다 관중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다.

8회초까지 KIA가 3-1로 앞서갔지만, 후반부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다. 두산은 8회말 1점을 만회해 추격을 시작했고, 9회말에는 2사 후 김재환의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양 팀 투수들의 역투가 빛났다. 8회 2사부터 등판한 KIA 김윤동이 총 3⅓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는 괴력을 보였다. 연장 12회말에는 홍건희가 투입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연장 10회 시작과 함께 등판한 두산 이용찬은 3이닝 동안 피안타 1개만 내주고 23구를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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