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팝업★]"칠봉이→낭만닥터→헤드윅" 유연석, 도전의 가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유연석/사진=SBS, '헤드윅' 포스터


[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다른 이미지를 자꾸 찾으려고 해요.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를 다시 또 하고 싶기 보다 아무리 많은 사랑을 받았어도 내 안의 또 다른 모습을 찾으려고 시도를 하고 있어요.”

유연석은 지난해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tvN ‘응답하라 1994’ 속 칠봉이 캐릭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이후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단 하나 비슷한 것이 없었다. 오히려 도전에 가까운 행보들이었다. 이제는 뮤지컬 ‘헤드윅’으로 또 한 번의 파격 도전을 펼친다.

28일 유연석의 ‘헤드윅’ 포스터가 최초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 속 유연석의 모습은 금발 롱헤어에 화려하고 짙은 메이크업을 한 모습이다. 남자라고 생각되지 않는 파격적이고 매혹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속 의사 강동주로 분했던 유연석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어려운 여장까지 해낸 유연석의 모습에서 도전의 가치를 읽을 수 있다.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김사부)’의 흥행 이후 차기작으로 ‘헤드윅’에 도전하며 자신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사실 유연석은 칠봉이 이후 부진 아닌 부진에 빠졌다. 칠봉이 역할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유연석은 MBC ‘맨도롱 또똣’, 영화 ‘제보자’, ‘은밀한 유혹’, ‘그날의 분위기’, ‘해어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줬지만,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한석규, 서현진과 호흡하면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다. 칠봉이 이후 다시 한 번 시청자 뇌리에 강렬히 남는 강동주 캐릭터를 완성시키면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런데 유연석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헤드윅’을 선택하며 모두의 예상을 깼다. 뮤지컬은 2015년 ‘벽을 뚫는 남자’로 도전한 바 있지만 ‘헤드윅’은 스테디셀러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 가는 대작. 유연석은 TV, 영화 연기자를 넘어 뮤지컬 배우로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하면서 도전하는 배우의 표상이 되고 있다.

유연석은 2018년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선샤인’에도 합류한다. ‘헤드윅’에 이어 ‘미스터선샤인’까지 뮤지컬배우로서, 흥행 배우로서 꽃길을 이미 예약했다. 칠봉이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영역을 넓힌 유연석의 진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공연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