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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Oh!쎈 초점] 김태동vs더바이브레이블, 무엇이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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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그냥 대놓고 얼마를 달라고 했으면 좋겠다."

꽤 강력하고 분명한 입장 표명이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김태동이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데뷔의 꿈을 눈앞에 두고 벌어진 갈등. 대체 이유가 뭘까.

김태동은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워너원 멤버가 되진 못했지만 JBJ 멤버로 거론될 정도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파급 효과는 컸다. 오는 9월 데뷔를 준비 중이라, 데뷔의 꿈을 이루기 직전이었다.

그토록 꿈꾸던 데뷔를 앞두고 있었지만, 결국 김태동의 선택은 소속사와의 분쟁. 의도치 않게 중요한 시기에 소속사와 갈등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꿈을 이루기 직전에 벌어진 사태라 더 안타깝다.

김태동이 밝힌 소속사와의 갈등 이유는 분명했다. 더바이브레이블 측에서 김태동을 제대로 케어해주지 않았고, 이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반복됐다는 것. 김태동은 이미 더바이브레이블과 연습생 계약이 아닌, 전속계약을 체결한 상황 법적 책임까지 문제가 커졌다.

일단 김태동은 더바이브레이블 측에 상당한 서운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직접 SNS에 글을 게재해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은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 기분을 말로 표현하라면 진짜 표현 할 말이 없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나는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고, 그러한 이유로 내가 힘들어하니까 아버님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동은 이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무언의 압박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 21살 이라는 나이에 겪은 고통이 크지만 그 일들이 저에게 밑거름이 될 것. 춤과 노래도 무뎌지지 않게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건강관리도 잘 하겠다"라는 글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더바이브레이블 측은 "김태동과 대화를 시도 중이다. 그동안 회사에 섭섭했던 부분을 담아서 내용증명을 보낸 것 같고 회사 측에서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좋게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다"이라며,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김태동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또 JBJ의 합류와 활동에 대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동이 받았다고 설명한 '로펌 명의 내용증명'에 대해서는 김태동이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더바이브레이블 측의 답변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7일까지 김태동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사건이 커진 것. 더바이브레이블 측은 꾸준히 김태동과의 합의를 위한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태동이 밝힌 대로 회사에서 아티스트에 대한 케어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면 이는 분명 불만이 쌓일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인기로 인해 김태동에 대한 대중이 관심이 컸던 만큼 본인 입장에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김태동 역시 그만큼 조심스러웠어야 한다. 무조건 회사와 연락을 끊는 것은 김태동 본인을 위해서라도 문제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다. 김태동과 더바이브레이블 측이 서로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기에 더 아쉬운 선택이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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