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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니퍼트 외인 최다승' 두산, 파죽의 7연승…kt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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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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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익래 기자] 두산이 KBO리그 새 역사를 쓴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5-3으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7회, 대타 닉 에반스의 1타점 적시타와 양의지의 대타 투런포로 균형을 깼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⅔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이자 통산 91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다니엘 리오스(90승)를 제치고 외인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kt 선발 돈 로치는 6⅓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시즌 10패(2승)째를 당했다. 99일만의 승리 기회가 무산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시즌 50승(40패1무)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kt는 속절없는 4연패로 시즌 64패(29승)째를 떠안았다. 30승 고지가 멀어보인다.

홈팀 kt는 정현(유격수)-김동욱(지명타자)-멜 로하스(중견수)-윤석민(3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이해창(포수)-오태곤(1루수)-이대형(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동욱이 테이블세터에 배치됐다.

두산은 류지혁(유격수)-최주환(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민병헌(우익수)-정진호(좌익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3회 선두 정현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동욱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로하스의 볼넷과 니퍼트의 폭투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윤석민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뛰던 정현이 아웃됐으나 박경수가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도 곧장 반격했다. 두산은 4회 선두 최주환의 좌중간 담장 직격 3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박건우의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3루, 그러나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재일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최주환마저 잡혔다. 민병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정진호가 13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1-1 동점. 그러나 로치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박세혁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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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1의 균형이 깨진 건 7회였다. 두산은 1사 후 상대 박경수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두산 벤치는 허경민 타석에서 대타 에반스를 내세웠다. 이는 적중했다. 에반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로치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두산의 2-1 리드. kt는 로치를 내렸다. 그러나 두산은 2사 후 다시 대타 양의지의 투런포가 터지며 리드를 벌렸다. 이어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두산은 5-1까지 달아났다.

kt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kt는 7회 2사 후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나갔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마운드에 김승회를 올렸다. 김승회는 윤석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니퍼트의 자책점을 2점으로 늘렸다. kt의 3-5 추격.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니퍼트 이후 다섯 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며 경기를 지켰다. /ing@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데이터 박스

- 두산 : 최근 7연승. 시즌 50승 고지

- kt : 최근 4연패.

- 두산 니퍼트 : 6⅔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 통산 91승(외인 최다승, 종전 다니엘 리오스 90승)

- 두산 김명신 :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데뷔 10경기만의 첫 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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