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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박용택 끝내기 투런' LG, 넥센에 이틀 연속 9회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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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 박용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또 한 번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말 2사 1루에서 박용택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4-3으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9회 말 넥센의 한현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 대타 정성훈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번 강승호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불씨를 살렸고, 박용택이 한현희의 2구째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박용택의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3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박용택의 최근 끝내기 홈런은 2011년 4월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왔다.

전날 9회 말 2점 차, 이날은 9회 말 1점 차를 뒤집은 LG는 넥센에 1패 뒤 2연승을 거두고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전날 마무리 김세현 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넥센은 이날은 한현희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또 다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LG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해 한 타자만 상대한 정찬헌이 시즌 5승(4패 6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현희는 시즌 3패(5승)째.

LG의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는 이날 KBO 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 안타를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5회 말 1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이후 추가 안타 없이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2회 초 2사 후 고종욱의 우전 안타와 장영석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 말 박용택과 백창수의 연속 안타, 제임스 로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넥센은 4회 초 1사 1루에서 고종욱의 좌중간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장영석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마무리 김세현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넥센은 9회 말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한현희를 올렸으나 한현희는 해답이 되지 못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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