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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공격 잇고 추격은 끊고…수원 누빈 김재호의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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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재호(32)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다. 어느덧 6연승이다.

김재호는 26일 수원 kt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공수에서 중요한 장면 하나씩을 만들어냈다.

우선 공격. 0-0이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았다. 힘 있는 타자 닉 에반스와 오재일이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해 그대로 끝나는 듯 했던 타이밍이었다. 여기서 김재호는 우중간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때려내 2루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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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캡틴 김재호가 공수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어 후속 박세혁의 타석에서 kt 선발 정성곤의 폭투가 나와 3루를 밟았고, 박세혁이 가볍게 안타를 쳐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서가는 선취점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4회 공격도 끈끈한 이음새 역할을 했다. 1사 후 이번에도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흔들리던 정성곤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어렵지 않게 출루할 수 있었다. 두산은 이어 2볼넷-1안타-희생타를 엮어 4회에만 총 3점을 추가, 5-0까지 앞섰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맥을 제대로 끊어놨다. 두산은 4회말 2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6회 큰 고비가 다가왔다. 로하스가 때려낸 타구를 좌익수-중견수-유격수가 모두 잡지 못해 그들 사이로 떨어졌다. 기록은 2루타였지만 뜬공 아웃될 수도 있던 타구였다. 이를 시작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바뀐 투수 김승회가 아웃카운트 1개를 올려 2사 1,3루가 되자 kt 벤치는 대타 장성우를 내세웠다. 장성우가 때린 초구는 빠르게 굴러갔다. 유격수 김재호는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투수의 부담까지 덜어주는 호수비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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